입학생 평균 58~ 77세… 총 51명 입학 "산뜻한 출발"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여자중학교(교장 임광섭)가 도내 두 번째로 방송통신중학교를 개교해 관심을 끌고 있다.

홍성여중에 따르면 경제적 사정이나 개인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서부지역민을 위해 충남에서는 두 번째로 지난 9일 홍성여중 내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입학식과 현판식을 갖고 공식 개교했다.

방송통신중학교는 당초 2학급 50명으로 입학생을 모집하였으나 입학 정원의 2배에 가까운 95명이 지원하여 연장자 우선 배정을 통해 입학생을 선정했다.

방송통신중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원격수업으로 학습하고, 한 달에 두 번 출석 수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하여 3년 후 졸업장을 받게 되는 평생교육기관으로, 입학생의 평균 연령이 63세다.

이날 입학식에는 입학생들의 가족, 친지는 물론 김지철 충남교육감 등 도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 중학교 과정 첫걸음을 내딛는 입학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대표 선서를 한 임승연(77·아산 거주) 학생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제 때에 공부하지 못한 것이 늘 한스러웠는데, 가까운 지역에 방송통신중학교가 생겨 그 뜻을 이루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임광섭 교장은 “입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통해 학업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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