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괴산지역 다문화가정 부부 3쌍의 전통혼례식이 열렸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괴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9일 가정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관내 다문화 가족 3쌍의 합동 결혼식을 전통혼례로 치렀다.

괴산향교 김종관 전교의 집례로 홀기(笏記)에 따라 가족과 친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혼례방식으로 치러진 결혼식에서 이들은 백년해로를 약속했다.

정노라(50·여)씨는 "결혼한 지 12년이 넘었는데 가족·친지들에게 보여줄 결혼식 사진이 없어 아쉬웠다"며 "많은 하객의 축하 속에 올린 결혼식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석수 센터장은 "세 쌍의 부부가 앞으로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이웃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며 "'행복한 가정 이루기 사업'이 더 많은 다문화 부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괴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다문화가정 36쌍의 합동결혼식을 주관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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