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충남시군의장협의회(회장 김진호 논산시의회 의장)는 8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정례회를 열고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대상지가 용인으로 결정되고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완화시키려는 정부의 움직임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결의문에는 △지방소멸을 가속화 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 철폐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 및 특별물량 신청 중단 △국가 지속가능발전 및 지방분권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 이행 등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국 12개 축구종합센터 유치 후보지 중 도내 시군 의회를 지지를 얻어낸 것은 천안이 처음이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은 “경기침체와 일자리 부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지방경제의 활성화와 시대의 흐름인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결의문을 제안했다”면서 “앞으로도 충남시군의장협의회는 각 자치단체의 의견을 모으고 소외된 지방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방자치의 중요한 중심축이 되겠다”고 말했다.

충남시시군협의회는 충남 15개 시․군 의회 의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월 각 시·군을 순회하며 정례회를 열고 있다. 최재기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