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학업의 기회를 놓쳤던 충북 도내 만학도들의 입학식이 도내 방송통신중, 방송통신고 등 곳곳에서 펼쳐졌다.

지난해 개교한 도내 첫 방송통신중인 청주 주성중 부설방송통신중의 입학식이 지난 9일 주성중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올해 신입생은 50명(2학급)으로 최연장자는 1936년생 강모씨이며, 연령 분포는 60대 37명, 70대 12명, 80대 1명 등이다.

강씨는 이날 신입생 선서와 함께 "나이는 많지만 배움의 길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늦은 나이에 입학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방송통신중 교육과정은 정규 중학교 수업시간의 80% 수준으로 운영되며, 3년 동안 연 170일의 원격 수업과 21일의 출석 수업을 병행한다.

10일에는 청주고부설방통신고와 충주고부설방송통신고 입학식이 개최됐다.

청주고부설방송통신고는 신입생 92명으로 10대 18명, 20대 11명, 30대 6명, 40대 13명, 50대 27명, 60대 12명, 70대 5명 등이며 최연장자는 1941년생이다.

충주고부설방송통신고는 30명이 입학했으며 연령별로는 10대 5명, 20대 2명, 30대 5명, 40대 4명, 50대 12명, 70대 2명 등이다.

방송통신고 재학생들은 1년에 24회, 한 달에 두 번 격주 일요일 출석수업과 컴퓨터와 모바일 사이버학습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졸업자는 고교 졸업학력이 인정된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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