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 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10곳 가운데 4곳이 학생 부족으로 학년별로 1학급 이하를 운영하는 소규모 학교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이 펴낸 2018 교육통계에 따르면 6학급 이하 초등학교, 3학급 이하 중·고교가 도내 전체 학교 480곳의 197곳으로 4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69곳 중 절반이 넘는 52%(140곳)가 소규모 학교다.

22개 초등학교는 2개 학년을 1개 학급으로 묶어 수업하는 복식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 3명 이하인 2개 학년을 합한 전체 학생 수가 5명 이하일 경우 복식학급을 지정하고 있다.

또 중학교는 127곳 중 35곳(27.6%)이, 고등학교는 84곳 중 3곳(3.6%)이 3학급 이하를 운영하고 있다.

도내 전체 학교의 28.5%인 137곳은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다.

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 기준을 학생 수 60명 이하로 정했다.

그러나 학부모 60% 이상이 찬성하는 등 지역사회가 동의할 때 통폐합을 추진한다.

또 해당 면(面) 지역에 학교가 1곳만 있을 때도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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