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시립도서관, 세계무술공원박물관 설치

충주시청 현관 로비에 설치한 유모차 소독기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아동친화도시 충주시가 영유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청 정문 로비와 시립도서관, 세계무술공원박물관 등 3곳에 유모차 소독기를 설치한 뒤 소독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비섬유와 섬유 혼합제품인 유모차는 부피가 커 가정에서는 소독과 세탁이 어려워 세균 번식이 잘되고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 영유아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연구에 따르면 유모차와 보행기, 카시트, 기타 장난감 등은 변기의 31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영유아 건강을 지키고 부모 걱정을 덜기 위해 공공장소에 유모차 소독기를 설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설치된 소독기는 각종 생활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균 99.9%를 살균할 수 있고 아토피와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유발 원인인 집 먼지 진드기까지 제거가 가능하다.

휠체어와 보행기와 같은 대형제품과 아기 띠, 카시트, 장난감 등 다양한 육아용품도 소독이 가능하다.

유모차 소독기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이용하는 친환경 방식을 사용한다.

살균시간은 20초 이내로 소독기가 설치된 해당시설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음성안내에 따라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안기숙 보건소장은 “유모차 살균 소독기 설치로 영유아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을 지켜갈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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