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임시회 산건위서 대부분 원론적 답변...담당자 의존 '빈축'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의회에 임하는 한 공직자의 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초기 업무파악이 덜 된 세종시 3급부이사관이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의 사소한 질문에도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인것.

세종시의회는 오는 22일까지 55회 임시회를 진행한다.

11일 오전 10시 1차 산업건설위원회가 열렸고 노사민정협의회 운영조례 개정안과 관련 노사민정협의회사무국 신설의 정당성이나 사무국 역할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와 관련 A국장은 "다른지자체에는 거의 있지만 세종시에 없어서"라는 설득력없는 답변을 내놔 빈축을 샀다.

이날 세종시의회 이태환의원은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이 필요한 이유와 운영방향, 사무국장의 역할 등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A국장은 "대부분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고 노사민정 협력사업 등을 시에서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현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사무국 설치 이후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의 방법이라든지 변화 등이 있을 것인지 설명해달라"며 "타시도가 대부분 설치했기 때문에는 설득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례 개정되면 사무국 설치할텐데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라고 질의했다.

A국장은 “사무국장, 보조사업자 공모 통해서 선발한다”며 “사무국장은 무상으로 근무하고 전담요원 1명에 대해 국비와 사비 2100만원을 지원해서 사무국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사무국장이 급여 없이 그 직을 수행할 수 있는 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정확하게 답변해달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담당과장이 대신답변을 하는 등 A국장의 초기업무파악이 부족한 모습이 드러났다.

차성호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소관부서에서 명확히 내부적 논의나 확실한 계획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답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결국 산업건설위원회는 정회 후 세종시 노사민정협의회 일부 개정 조례안은 보류했다.

A국장은 지난 1월 해당부서에 인사발령됐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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