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올바른 손 씻기와 백신 접종으로 예방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법정 감염병 1군인 A형 간염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충청권지역에서는 A형 간염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충주지역도 지난달 기준 확진자가 13명으로 나타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 4명에 비해 3.25배 가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1년간 발생한 전체 간염환자 수인 13명과 같은 수준이다.

발생 연령대로는 예방접종을 거치지 않은 30-4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남자가 8명으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시는 지역적으로 역학적 연관성은 없는 상태지만, A형 간염에 취약한 30~40대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12~23개월 모든 소아와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하고,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 소아청소년과 성인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다.

A형 간염은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으로 집단 발생 우려가 크다.

최근에는 청주 모 기업에서 A형 간염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

감염경로는 분변에서 경로로 직접 전파되거나 환자 분변에 오염된 물과 음식물 섭취를 통한 간접 전파, 성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평균 28일 잠복기를 갖고 있으며 발열과 식욕감퇴, 구역, 구토, 암갈색 소변,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A형 간염에 감염될 경우 어린이는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지만, 20세 이상 성인은 급성간염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와 음식 익혀먹기를 비롯해 반드시 물을 끓여 먹는 등 일상생활에서 생활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