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재배 초기 지온 확보 등 관리 당부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은 수박을 심기 전 지온 확보 등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농기원에 따르면 수박 재배의 성패는 정식 초기 생육에 좌우되기 때문에 지온 확보와 심는 요령, 심은 후 하우스 환경 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따라서 심기 전 지온 확보를 위해 밑거름, 석회, 퇴비를 넣고 전체적으로 토양수분을 촉촉하게 한 다음 갈아엎어주면 물의 비열로 마른 땅에 비해 토양온도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비닐로 멀칭 후 정식하기 2주전 이중터널을 만들어 토양온도를 20℃ 이상으로 올린 후 심는 것이 뿌리 활착을 용이하게 해 초기 생육에 도움이 된다.

일부 농가에서 잡초 발생 방지를 위해 수박 심은 구멍에 상토나 흙을 올려둘 경우 토양 중의 온열이 지표까지 상승하는 것을 막는다.

서리나 냉온을 만났을 때 지상부 어린 수박묘의 냉해를 더 심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식 후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하우스 야간 보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우스 출입문쪽은 찬바람으로 인한 내부 열손실이 극대화되므로 바람막이 비닐을 설치해 저온 피해를 받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일교차와 높은 습도로 대목부분에 갈색의 진물이 흘러나오는 덩굴마름병(만고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전유민 연구사는 "정식 전 관수, 멀칭, 이중터널, 보온덮개 등을 통한 지온확보가 중요하다"며 "정식 초기에 관리를 잘해야 고품질의 수박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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