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실제 승진인사에 반영돼야"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가 격무 기피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인사 상 혜택을 주기 위해 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6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10개 팀을 선정한 시는 빠르면 이번 주 근무성적평정위원회를 열어 나머지 10개 팀을 선정한 후 모두 20팀의 격무 기피부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민선 5.6기에도 격무 기피업무 담당 직원들에게 근무평정 우대, 승진 우대, 표창, 희망부서 전보 등의 인사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피·격무부서 근무자에 인사가점과 해외연수 우선선발 등 일부 인센티브가 주어졌지만 실제 승진인사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색내기용'의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아 향후 시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근무성적평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과장들이 격무·기피부서 근무자와 주요부서 근무자간 근무평정을 어느 정도 형평성 있게 하느냐에 따라 제도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한범덕 시장이 재임한 민선5기에도 기피·격무부서 근무자에 인사가점 및 해외연수 우선선발 등 인센티브가 주어졌지만 실제 승진인사에서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게 공직사회 중론이다.

시 관계자는 "기피부서 직원들이 인사 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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