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화산 인접 4-1생활권에 99억 투입...혼합연령9학급.실내외숲체험연결

숲이 교실이고 자연이 교사인 '솔빛숲유치원'이 전국최초로 세종시에 공립단설 유치원으로 개원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입학식날 황토흙더미에서 마음껏 놀이를 하고 있는 유아들의 모습.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숲이 교실이고 자연이 교사인 '솔빛숲유치원'이 전국최초로 세종시에 공립단설 유치원으로 개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12일 브리핑을 열고 괴화산 인접 부지 4806㎡, 연면적 2698㎡, 지상3층 규모의 전국최초 공립단설 솔빛숲유치원이 지난 4일 입학식을 개최했으며 144명 정원에 128명의 유아가 재원중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솔빛숲유치원은 숲생태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은 교사진이 집중 배치돼 있으며 만3세 4명, 만4세 6명, 만5세 8명 등 혼합연령으로 운영함에 따라 정원은 23명에서 18명으로 축소했다.

정원 32명의 만3세는 147명이 지원했고 대기자가 115명으로 4.6대 1의 가장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만 4세는 48명 정원에 109명 지원으로 2.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만 5세는 64명 정원에 51명 지원으로 정원이 다 차지 않은 상태다.

시교육청은 혼합연령학급 운영을 통해 연령 간 협력하는 공동체성과 호혜적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는 등 감성, 공감, 탐구, 창의성, 생명존중, 공동체성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토피,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등으로 자연친화적 교육이 필요한 유아 19명을 우선 입학시켰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해 모두 9학급으로 계획하고 유아수에 따라 탄력적인 학급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원내 숲체험장과 원외 숲체험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부지매입비 37억원, 건축비 62억원으로 모두 99억원이 투입됐다.

교육과정은 누리과정에 기반해 △봄의 숲과 만나기 △여름의 숲 탐험하기 △가을의 숲 만끽하기 △겨울의 숲과 공감하기 등 매일형 숲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솔빛숲유치원은 전국 최초 공립단설 숲유치원으로서 전국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며 "선도적인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12일 현재 세종시에는 2012년 세종시교육청 개청이후 단설유치원 38개원이 설립돼 있으며 교육부 40% 목표보다 55%포인트 높은 95%의 공립유치원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원수산 부근에 '아이숲유치원'이 2022년 3월 개원예정이며 전월산 쪽에 숲 유치원이 추가로 개원될 계획이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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