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중국의 5000년 문화가 무대 위에서 재현된다.

미국 뉴욕 션윈예술단이 ‘션윈 2019 월드투어’로 청주를 찾는다. 오는 30일 오후 2시와 7시 30분, 31일 오후 2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션윈 2019 월드투어 청주공연을 선보인다.

션윈 공연은 높은 예술성과 고난도를 자랑하는 중국 고전무용,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의상, 동서양 악기가 결합한 독창적인 라이브 오케스트라, 여기에 첨단 디지털 영상 기술로 제작된 무대 배경이 어우러져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서유기, 삼국지 등 고대 역사와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소재로 만든 2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의 5000년 문화를 무대 위에 완벽히 부활시킨다.

특히 3차원(3D) 무대 배경은 광활한 몽골 초원에서 장엄하고 우아한 당나라 시대로, 흙먼지 날리는 전쟁터에서 드높은 히말라야산맥 등으로 무대를 무한히 확장한다. 이에 관객들은 시공을 넘나들며 역사 속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영화 '아바타'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로버트 스트롬버그 미술감독은 관람 후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라며 “색채, 조명, 무용 모든 것이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나다”며 호평했다.

도나카란뉴욕(DKNY) 설립자이자 패션 디자이너 도나 카란은 “넋을 잃게 하는 공연”이라며 “중국의 신성한 문화적 전통을 복원했다”고 극찬한 바 있다.

션윈예술단은 문화혁명으로 소실된 중국의 5000년 전통문화를 부흥시킨다는 취지로 북미의 중국인 예술가들이 2006년 뉴욕에서 설립한 비영리 예술 단체로, 뮤지컬, 오페라, 발레 등이 주를 이룬 공연계에서 중국 고전무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대중화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 동일 규모의 예술단 6개가 5개 대륙 200여개 도시에서 6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션윈예술단 관계자는 “워싱턴 ‘케네디센터’, 파리 ‘팔레 드 콩그레’와 같은 세계 공연장에 매년 초대받고 있으며, 특히 뉴욕시티발레단 전용 극장으로서 자체 기획 공연 위주로 운영되는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 극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매년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킥오프한 ‘션윈 2019 월드투어’는 그동안 호주, 뉴질랜드를 거쳐 한국에 왔다. 고양아람누리,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강릉아트센터, 대구 수성아트피아 청주예술의전당 등 전국 5개 도시를 찾은 뒤 내한공연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문의=☏1544-8808.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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