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사내에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는 'eco人' 캠페인에 나섰다.

'eco人'은 환경을 의미하는 'eco'와 사람을 의미하는 '人'을 합친 사내 환경보호 캠페인명으로 올초부터 임직원들의 참여 속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바쁜 업무로 인해 사내식당에서 식사를 못하거나 간편식을 선호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조·중·석식 시간에 테이크 아웃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테이크 아웃의 주 메뉴인 샌드위치와 주먹밥, 샐러드, 빵, 과일 등을 담는 개별 용기와 음료를 기존 플라스틱에서 지난 1월부터 캔과 종이 포장재로 대체했다.

또 지난 2월 부터 임직원이 참여하는 아이디어와 토론 공간인 MOSAIC(모자이크)를 통해 사내 곳곳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친환경 빨대 사용과 테이크 아웃 포장재 반납 등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고, 앞으로 'eco人' 캠페인 활동으로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같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진행된 'eco人' 캠페인 진행 결과, 지난해 월 평균 배출량이 20t에서 올 2월 4.8t으로 76%의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배출량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이를 환산하면 1인당 배출량이 월 0.8kg에서 0.2kg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해 부터 사내 방송 및 소통 채널을 통해 환경 오염에 대한 임직원들의 경각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이중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텀블러와 머그컵 사용 캠페인을 벌이고,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종이컵 구매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협의회 정재범 대표는 "임직원 분들이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줄이기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덕분에 높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임직원 모두가 eco人 캠페인을 통해 회사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많은 임직원들이 사내 소통 게시판을 통해 참여한 eco人 캠페인 적극 실천 선언을 바탕으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1인당 배출량을 월 0.1kg 이하로 낮춰, 궁극적으로 제로화에 도전할 예정이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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