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산외면 대원리…오동나무 고목도 기울어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지난 13일 보은군 산외면 대원리에 불어 닥친 돌풍으로 이 마을 박모(57) 씨의 고추건조기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가 발생했다.(사진)

이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갑자기 강풍이 불어 박 씨의 고추건조기 지붕이 뜯겨져 나가면서 화장실 지붕을 덮쳤다.

이로 인해 박 씨의 화장실 건물 지붕이 파손되고 기울었다. 인근 주민의 오동나무 고목도 돌풍에 기울어져 바로 옆 주택을 덮칠 태세로 버티고 서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목격자 이 마을 김모(80) 씨는 “박 씨네 집 근처를 지나가는데 갑자기 강풍이 불어와 고추건조기 지붕을 날려 버렸다”며 “하마터면 크게 다칠 뻔 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조사를 벌인 보은군 관계자는 “풍수해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주 건물이어야 하는데 박 씨의 경우 고추건조기여서 보험금을 지급받기 어렵다”며 “오동나무 고목의 경우 소유자가 면사무소에 신고하면 군에서 제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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