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하나 되어 이웃을 보살피다!

음성군 금왕읍 정생2리 주민과 금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구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군 금왕읍 정생2리 주민과 금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15일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구에 연탄 600장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정생2리 주민이 이주하면서 버려진 연탄을 정생2리 전흥열 이장이 발견해 저소득층에게 전달하자는 의견을 내면서 시작됐다.

시골 마을의 고령화로 이동 수단과 봉사 인력이 없어 어려움을 겪자, 금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난방시설이 부족한 한 가정에 연탄 600장을 전달하게 됐다.

연탄을 전달받은 가정에서는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 왔는데 보일러가 고장 나고 연탄도 없어서 춥게 지내고 있었다”며 “금왕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보일러도 고쳐주고, 주민들이 연탄까지 가져다주니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권순갑 금왕읍장은 “버려진 물건도 복지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사례”라며 “주민이 스스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습이 모든 주민에게 귀감이 됐다. 앞으로도 주민이 참여하는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왕읍은 행정복지센터를 주축으로 민간이 참여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연 2회 재능기부자 사진전 개최, 복지자원 발굴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주민들에게 동기부여를 해나가고 있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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