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면 동화리 여성농가 돕기 나서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읍주민자치위원회(회장 양경순) 회원 17명은 지난 15일 산외면 동화리 한 농가를 방문해 보은지역 올해 첫 생산적 일손봉사 활동을 벌였다.

이날 회원들은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여성농업인 이남열 씨 댁을 찾아 8300여㎡의 고추밭 비닐을 제거하고 밭고랑을 정비하는 등 일손을 도왔다.

이 씨는 “여자 혼자 농사짓기가 어려워 매년 이맘때면 걱정이 앞섰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아 걱정을 덜었다”며 “품앗이라 생각하고 나도 다른 농가에 일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생산적 일손봉사가 현대판 품앗이로 자리 잡아 나갈 수 있도록 참여희망 단체의 신청을 받아 각 읍면의 고령농가, 여성농업인, 질병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나 중소기업에 1일 4시간의 봉사에 참여하면 실비로 2만원을 지원받는다. 보은군은 지난해 5863명이 참여하여 152농가에 일손을 지원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