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재조정, 충북선 철도 고속화 관련 시민의견 청취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오는 21일 제천을 찾는다.

제천시에 따르면 당초 이 지사의 연두 순방 일정은 오는 25일이었으나 국회 방문 일정으로 4월 29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21일로 일정을 변경 조정했다.

이 같은 일정 변경은 충북선 고속화사업 적정성 검토 제출 전 제천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충북도가 국토교통부에 충북선 고속화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을 오는 2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며 “제천을 찾아 지역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관련한 사업계획서를 넘겨줘야 한다. 충북도는 오는 21일까지 이와 관련 의견을 국토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제천에선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후 열차가 제천 봉양역과 제천역을 거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제천 패싱’우려가 잇따랐다.

하지만 최근 정부 계획에 충북도가 추진하는 봉양 경유선 공사비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우려는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충북선 고속 열차가 경유선을 통해 제천역으로 간 뒤 봉양역을 거쳐 원주로 향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이 지사의 연두순방 일정 변경이 예산정책협의회 후 이뤄진 것으로 볼 때 제천시민들의 우려를 덜 긍정적인 대안을 제시하거나 아니면 ‘제천 패싱’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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