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택시요금 체계 개편 협약을 갖고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차량이용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시는 18일 국원성회의실에서 한국교통대와 택시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요금 복합할증 제외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개인택시지부와 법인택시협의회, 법인택시노조 등 택시업계 측은 이날 협약을 계기로 오는 23일부터 한국교통대와 인근 원룸촌까지 택시를 이용하는 학생에 대해 적용되던 복합할증 60%를 제외키로 했다.

이날 협약으로 복합 할증이 적용됐던 충주터미널~한국교통대 구간 택시요금이 약 2000원 가량 인하될 전망이다.

한국교통대 주변은 행정구역상 대부분 대소원면에 속해 시내에서 학교까지 택시를 탈 경우 그동안 복합할증이 적용돼 60%의 할증료를 지불했다.

이 같은 이유로 학생들은 할증요금 2000원 가량을 절약하기 위해 동(洞) 경계지역인 용두동 달천초나 관현각에서 택시에서 내려 학교까지 1.5㎞가 넘는 거리를 걸어 다니는 불편을 겪었다.

또한 최근 택시기본료가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되며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돼 요금체계를 개선해야 된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교통대와 택시업계 측과 수차례 회의를 거치고 논의한 결과 마침내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길형 시장은 이날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오랜 기간 이어온 숙원사항이 해결됐다”며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택시업계 종사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종사자 처우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준훈 총장도 “오늘 협약을 한국교통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 충주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