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태우기 자료사진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진천소방서는 18일 봄철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논두렁 태우기 등으로 인한 임야화재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청 화재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16~‘18년) 논‧밭두렁으로 인한 화재는 1338건으로 1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64명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1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와 부상자 대부분은 노인층으로 60대 이상이 83%를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전남 장흥군에서는 80대 여성 노인이 농업부산물을 태우다 인근 목초지로 불이 번지자 진압을 시도하다 지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각종 언론에서 논두렁 태우기는 해충방제 효과보다 이로운 곤충이 더 많이 제거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농사 준비과정이 쉽게 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영국 진천소방서장은 “논두렁을 태우실 땐 갑작스런 강풍으로 주변으로 연소확대가 될 수 있다”며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소화기를 비치해 두는 등의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혹여나 연소가 확대 되었을 경우에는 절대 혼자서 행동하시지 말고 즉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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