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봄철 뽕밭관리

뽕나무의 수량과 품질을 높이고 병해충 피해를 줄이는 뽕밭 갈기, 비료 주기, 제초 작업 등 봄철 뽕밭관리가 중요하다.

이랑 사이와 그루 사이의 토양을 갈아엎는 작업으로 잡초와 병균, 해충 피해를 줄여준다. 굳은 토양이 부드러워지면 지열과 공기, 수분 침투가 쉬워져 토양의 풍화를 촉진해 뽕나무가 잘 자라도록 돕는다.

겨울눈이 트기 전에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일부 뿌리가 잘리더라도 다시 자라기 때문에 10cm~20cm가량 작업하는 것이 좋다.

뽕밭에 주는 비료는 뽕잎의 수량과 품질에 영향을 주므로 생육단계에 맞춰 알맞은 양을 줘야 한다.

3월 하순께 뿌리 근처에 골을 파고 유기물질과 화학비료를 한꺼번에 준 다음 흙으로 덮는다. 이때 비료는 1년 동안 주는 양의 40% 정도가 알맞다.

오디 생산용 뽕나무에는 누에 사육용 비료 양의 절반 이하로 주되 퇴비, 계분 등 유기물 위주로 줘야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부터 시행된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따라 뽕나무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루 사이의 잡초는 손으로 뽑거나 제초제를 뿌려 제거한다. 제초제는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사이에 2회 처리하면 잡초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두께 0.02mm, 폭 120~150cm인 검정 비닐로 좁은 이랑 위를 덮으면 잡초는 줄고 알맞은 수분 상태가 유지돼 뽕나무도 잘 자란다.

▶감자 봄재배

아주심을 때 알맞은 감자싹의 길이는 3~5cm 정도이며 뿌리가 잘 발달해야 심은 후 뿌리내림이 양호하고 초기생육도 왕성하다.

싹을 틔워 아주심는 시기는 3월 하순~4월 상순이다.

싹틔움상에서 너무 오랫동안 키워 잎이 전개된 씨감자는 뿌리가 많이 끊기고 수분증산이 많아 뿌리내림이 늦어지므로 잎이 전개되기 직전에 아주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자밭은 아주심기 하루 전이나 심는 날 땅을 고른 후에 이랑을 만들며 늦서리의 피해가 적은 지역에서는 일찍 심을수록 좋다.

싹틔움상에서 씨감자를 채취할 때는 채취 하루 전 또는 2~3시간 전에 물을 충분히 줘 뿌리가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아주심기 전에 이랑 사이는 1줄로 심는 경우 60~80cm로 하고 2줄로 심을 때는 이랑폭을 100cm 정도 만들어 포기사이를 20~30cm로 심는다.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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