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유기농 농가 참여, 제천의 대표 친환경농산물 재배

 
 
학고을친환경영농조합법인 시설 견학
학고을친환경영농조합법인 시설 견학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무병장수를 위한 화두는 건강이 최우선이다. 운동도 우선되지만 무엇을 먹어야 하나가 현대인들의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무농약 친환경 먹거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여 친환경 유기 농가가 모여 2009년 설립된 학고을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김동환·65·사진·충북 제천시 자작동 294-4·☏043-645-5054).

김동환 대표는 유기농업이 조직화 되지 못하고 유기농 인증을 위한 농사가 아닌 개별적으로 농사를 짓고 있던 20여 농가들과 함께 유기농 농가들을 조직적으로 구성해 유기농 인증을 위한 학고을친환경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법인대표를 겸해 학고을유기농원을 운영중인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국립농산물관리원에서 선정한 국가 인증 우수농산품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농장을 인증하는 ‘스타팜’에 지정됐다.

스타팜 지정은 정부가 운영하는 농식품 인증제 참여와 친환경 인증 취득은 물론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와 농촌 교류 그리고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기여해야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다.

김 대표는 지난 2006년 무농약 인증, 농협중앙회장 친환경부분 표창, 2008년 유기인증,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 2011년 9회 유기농박람회 과채부분 동상 입상 등 제천의 대표적인 친환경농산물 재배농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땅이 좋으면 작물의 생육 작업도 함께 좋아진다’는 농업철학으로 2년에 한번씩 산에서 부엽토와 낙엽을 모아 재배 토지에 투입해 토착 미생물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등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데 열정을 다하고 있다.

8250㎡의 비닐하우스 6동에서는 적근대, 적겨자, 케일, 유그린, 쌈배추, 치커리, 생채, 로메인, 당파, 청경채, 얼갈이배추, 근대, 샐러리, 적상추 등 다양한 쌈채소들이 생산되고 있다.

또 노란 토마토와 빨간 토마토, 고추, 콩과 슈퍼 복분자, 쌀도 유기농으로 재배해 각 가정의 식탁에 올라간다.

아울러 학고을유기농원은 아로니아 따기 체험과 효소 담그기 겨울철 김장김치, 매주와 청국장 만들기 체험 등 일 년에 네 차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비자들과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제천단양축협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를 통해 매일 아침 시선한 쌈채소를 공급하고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을 통해 전국 소비자의 밥상에도 올라간다. 또 학교급식과 친환경 대행업체를 통해 판매를 하고 있다.

김동환 학고을친환경영농조합법인 대표
김동환 학고을친환경영농조합법인 대표

김동환 대표는 “자연과 공존하는 건강한 토양을 바탕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법인 사업장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 영농체험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소비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라며 “재배면적을 확장하기 보다는 유기농업에 대한 연구와 토양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 연구를 더 해 제천지역 농가들이 모두 유기 인증 농가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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