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교육감이 대회장으로 표기돼 논란이 된 충북시민재단 1004클럽 CEO포럼 개최 기부 골프대회 포스터.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청소년 돕기 자선 골프대회를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도교육청이 해명에 나섰다.

충북시민재단 1004클럽 CEO포럼은 다음 달 23일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지원 기금 마련을 위해 제5회 기부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포럼 일부 회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이 대회의 홍보물에는 김 교육감이 대회장으로 표기돼 있다.

김 교육감이 사실상 이 대회를 주관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대목이다.

교육감이 특정 단체 행사의 대회장을 맡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도교육청은 김 교육감이 대회장을 맡는 것으로 잘못 알려졌다며 진화에 나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9일 "청소년을 돕는 취지의 행사에 명예대회장을 맡아 축사를 해달라고 요청이 와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행사를 주관하는 대회장을 수락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김 교육감이 대회장으로 잘못 게재된 홍보물의 삭제를 해당 단체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의 전형천 추진위원장은 "연습 삼아 홍보물을 만들면서 대회장의 이름에 김 교육감을 넣은 것을 일부 회원이 SNS에 공개한 것"이라며 "해당 SNS에서 이 홍보물을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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