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희 청주시의원 “짬자미 검사 의혹”제기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 관내 우진환경개발 등 3개 소각 업체에 대해 한국환경공단이 재검사를 실시한다.

청주시의회 박완희(사진) 의원은 "소각장 설치검사 및 건강역학조사에 대한 검토 결과가 나왔다"며 "소각장 설비를 제대로 설치했는지, 소각용량에 맞춰 운용되는 등을 한국환경공단이 재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서 지정 검사기관은 환경공단, 기계연구원, 산업기술시험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산업로공업협동조합 등 6개소다.

이중 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과 산업로공업협동조합은 소각장 업체들의 (자체)조합으로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이 제지된 곳이다.

박 의원은 "문제가 된 클렌코(옛 진주산업)와 우진환경개발, 다나에너지솔류션은 자원순환에너조공제조합 소속이고 한세이프는 산업로공업협동조합에서 정기검사를 받고 있다"며 '눈 가리고 아웅식'의 검사 관행을 제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2일 열린 4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진주산업이 소각로 설치와 변경을 하면서 실제로는 허가받은 양보다 더 큰 규격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짬짜미 검사를 받았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과 시민을 기만한 진주산업의 영업을 중지하고 소각장 위탁검사 업체에 대해 부조리가 있다면 위탁을 취소하고 고발조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재검사에 필요한 비용을 1차 추경예산에 세운 상태로 대상 업체들과 협의해 순차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재검사를 통해 문제가 적발되면 정기검사를 합격시킨 기관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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