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각 청주시의원, 20일 5분 자유발언 통해 제안

 
청주시 청사
청주시 청사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 청사 본관 존치 여부가 논란에 재 휩싸였다.

홍성각(사진) 청주시의원은 20일 열린 4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공무원과 시의원을 상대로 본관 존치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해 철거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12월 시청사 건립 특별위원회의의 시청본관 존치 결정 전 문화재청이 본관에 대한 문화재 직권 등록 뜻을 밝힌 것은 압력행사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압력에 의해 존치 결정을 했다면 당연히 무효고 문화재청 담당자의 입에 의해 존폐를 논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본관 건물은 1965년 건립됐고 신청사 건립을 2025년께로 본다면 한마디로 짚신을 신고 양복을 입는 꼴"이라며 "시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철거를 원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당연히 직원들의 뜻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시는 본관 철거 후 사업비 230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현 시청과 인근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5층(연면적 4만9916㎡) 규모로 청사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 청사 본관 건물이 문화·역사적 가치가 있어 보존해야 한다는 문화재청 등 일부 반대에 부딪혔고 협의기구 논의를 거쳐 결국 보전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시 청사 본관이 일본 건축양식에 따라 건립됐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고 실제 청사에 근무할 공직자들은 물론 시민들도 "'어정쩡한' 설계에 따른 반쪽짜리 건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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