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불정면 삼방리 주민들이 레미콘 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마을 입구에 걸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괴산군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계획과 맞물려 관내 레미콘 공장 건립 승인 신청을 놓고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1일 모 업체가 괴산군 불정면 삼방리에 레미콘 공장 설립을 신청하며 삼방리 마을 주민들이 공장 설립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이 마을 주민들은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괴산서에 반대집회 신고를 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레미콘 공장이 들어설 이 마을은 음성군 소이면, 충주시 주덕면과 맞물려 이들 지역 주민들이 함께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은 이와 관련해 현재 각 실·과에서 공장 승인에 앞서 관련법을 검토 중이다.

삼방리의 한 주민은 “업체가 계획하는 레미콘 공장 인·허가, 승인을 절대 반대한다”며 “군이 불허 처분할 때가지 집단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이든 청정 마을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는 주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며 “주민들은 끝까지 업체의 레미콘 공장 건립을 막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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