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 티셔츠 판매 기부해 인연

김윤수 학생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 티셔츠 상자.
김윤수 학생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 티셔츠.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 옥천고 3학년 김윤수(사진‧19) 학생이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릴 예정인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사회를 맡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22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전사자 출신 모교 학생, 각계 대표, 보훈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2016년 서해 수호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난 천안함 피격일에 맞춰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 기념식과 관련 행사를 거행했다.

올해 기념식은 '그대들의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엄지인 KBS 아나운서와 충북 옥천고 3학년 김 군이 맡는다.

김 군이 사회를 맡게 된 것은 천안함 재단과의 인연 때문이다.

김 군은 이달 초 온라인 쇼핑몰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 반소매 티셔츠를 팔고 있다.

남색 티셔츠 앞에는 천안함 함명(艦名)인 'PCC-772'와 함께 'NEVER FORGET(절대 잊지 말자)'이라는 영문이 새겨져 있다.

지난해에도 천안함 티셔츠를 기획·판매해 천안함 재단에 330만원을 기부했다.

김 군은 "2015년 천안함 전사자 묘역에 갔다가 숨진 아버지 사진을 보는 아이를 보고 무언가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9년 전 서해에서 영해 수호를 위해 청춘을 바친 이들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념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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