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표 등 5명 불구속 입건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지난 1월 중순 50여명의 사상자를 낸 천안라마다앙코르호탤 화재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전열파괴’ 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천안서북경찰서는 21일 라마다앙코르호텔의 화재 사고의 최종 수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하고 호텔 대표이사 A씨 등 모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주차장법, 소방시설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화재 원인은 지하 1층 주차장에 불법으로 설치된 침구류 보관실 벽면 콘센트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절연파괴'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스프링클러 미 작동 의혹 부분에 대해 호텔 시설 담당자인 B(48·사망)씨가 오작동으로 인식하고, 프리액션밸브(스프링클러 수동차단) 등을 수동으로 전환(자동정지),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되지 않아 화재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월 14일 오후 4시 41분께 천안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호텔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4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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