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지역 172곳 염소사육농장 대상

보은지역 염소사육농장에서 구제역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군은 이달 중 지역 농가가 사육하고 있는 모든 염소에 대해 구제역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군가축방역협의회는 올해 가축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정례화해 3월과 9월에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소의 경우 지난 1월 28일 경기 안성 구제역 발생으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염소를 제외한 소·돼지 전체에 대해 긴급 접종을 완료했다.

군은 이에 따라 20일부터 29일까지 지역 172곳 염소사육농장의 염소 6976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최근 2주 이내에 접종했거나 출하예정 4주이내의 염소는 제외된다.

군 관계자는 “염소의 경우 대부분 방사 사육되기 때문에 포획과 접종에 어려움이 있다”며 “따라서 군은 시술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역 60곳의 염소 2906두에 대해 포획단 6명, 공수의 6명을 지원,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호 축산과장은“농가에서는 이번 일제접종에서 누락되는 개체가 없도록 반드시 기간 내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농장소독과 예찰 등 차단방역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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