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몸싸움 과정에서 추락 추정" 조사 중

22일 밤 10시 15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한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한 노래방 비상구에서 5명이 추락했다. 빨간색 원이 사고가 발생한 비상구. 완강기 이용을 위해 외벽에 비상구를 설치했을 뿐 어떤 안전시설도 없다. 사진 박장미 기자
22일 밤 10시 15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한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한 노래방 비상구에서 5명이 추락했다. 빨간색 원이 사고가 발생한 비상구. 완강기 이용을 위해 외벽에 비상구를 설치했을 뿐 어떤 안전시설도 없다. 사진 박장미 기자

청주의 한 노래방 비상구에서 손님 5명이  3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밤 10시 15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한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한 노래방 비상구에서  A(23)씨 등 5명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 등 2명은 중상을 입어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고, 나머지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몸싸움 과정에서 비상구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있다.

사고가 발생한 비상구는 이중문으로 되어 있다. 복도와 연결된 문을 열면 좁은 비상대피공간이 나오고, 외벽과 연결된 또다른 문이 나온다. 곧바로 완강기를 타고 외부로 탈출할 수 있도록 외벽과 연결된 문에는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그 어떤 안전시설도 설치돼 있지 않다.

단지 비상구 문 앞에    '평상시 출입금지 비상시에만 이용', '추락위험'을 알리는 문구가 여러 개 붙어 있을 뿐이다.

노래방 업주는 경찰에서 "밖의 문은 잠가뒀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래방 주인 등을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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