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주 부장
장승주 부장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29일 운행을 시작함에 따라 지역경기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케이블카 시설로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도펠마이어사의 최신 기종인 D-Line 모델이다.

자동순환 1선식 방식으로 빨강, 노랑, 파랑의 10인승 캐빈 43대가 운행되며, 그 중 10개의 캐빈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으로 발아래로 청풍호반을 볼 수 있는 짜릿함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 전국 3시간대 거리에 위치한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시간당 최대 1500명, 일일 최대 1만 5000명까지 수송이 가능한 이 케이블카는 연간 약 1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중부권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인다.

현재 국내 관광 케이블카 시설의 대부분이 남해안 쪽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수도권 및 중부권 이용객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제 청풍호반 케이블카 운행이 시작되면 접근성이 향상돼 제천관광의 특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가지 풀어야 할 숙제는 청풍호반을 찾는 관광객의 시내권 유입이다. 이를 위해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품 등을 지속 발굴하고 있으나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시내권으로 유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재 제천시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모아’ 발행으로 침체된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모아’ 발행 약 3개월 만에 4000여개(70%)의 업소가 가맹점을 신청했다. 또 시민 및 기업, 공무원 등이 약 6억 5000만원어치를 구입해 전국 자치단체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는 연간 60∼70억원 정도의 포상금 및 시상금을 ‘모아’로 지급하고 러브투어 방문객들이 관광지 입장료와 식비 등으로 10억원 정도를 사용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모아’ 발행과 청풍호반 케이블카 운행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중부권 최고의 관광지 제천, 잘사는 제천으로의 발돋움을 기대해 본다, 취재부 장승주 부장 / 제천·단양지역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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