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초보은 상품권'…내달 가맹점 모집 계획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군이 자금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옥천·영동군 등과 같은 지역화폐를 발행키로 했다.

군은 보은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 형태의 지역 화폐 10억원 어치를 올 하반기에 발행키로 하고 다음 달부터 가맹점 모집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농협 상품권에 ‘보은사랑 상품권’이라는 직인을 찍어 연간 8억여원을 유통해 왔다.

그러나 이 상품권은 보은지역 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지역상권 보호라는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이 발행할 지역화폐의 명칭은 군의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결초보은을 적용한 ‘결초보은 상품권’이며 외지에서 사용할 수 없다.

군은 이달 중 이 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입법 예고한 뒤 4월부터 가맹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1만원권 10만장으로 한국조폐공사에 제작을 의뢰할 예정이다.

군민들은 지역 마트나 외식업소, 이·미용업소, 주유소 등에서 새 상품권을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충북도내에서는 제천시와 괴산·진천·옥천·단양·영동군이 같은 형태의 지역 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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