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봉산의 사계(四季) 시심(詩心) 담겨

시집 덕봉산 도라지꽃 표지
예산군의회 이승구 의장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4선인 예산군의회의장 수훈 이승구(예산문인협회 고문·시인) 시인이 덕봉산의 사계(四季)를 담아낸 시집 ‘덕봉산 도라지꽃(문화의힘)’을 출간했다.

최근 3년간, 의정활동 틈틈이 주말이면 올랐던 덕봉산의 단상(斷想)들을 모아낸 이 책에는 봄·여름·가을·겨울에서 느낀 계절감 그대로의 수수한 그의 시심(詩心)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신례원 수천리에 위치한 덕봉산은 경사가 완만해 정상까지 2.1㎞를 걷다보면 어느새 8부 능선 아래가 내려다보이고 내포신도시와 예당호가 한눈에 쏙 들어오는 고요한 풍광도 담겨 있다.

산행할 때마다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써왔다는 핸드폰 안에 담긴 ‘오행시’가 한권의 시집으로 탄생될 때까지 예산문인협회 한고석 회장의 애정 어린 독려와 배려가 있었다고 이승구 시인은 밝혔다.

1부에는 나를 찾는 길, 2부 내가 던진 돌, 3부 산처럼 묵묵히, 4부 산 따라 길 따라, 5부 산은 산 물은 물 등 이 한권에는 모두 79편의 시가 실렸다.

예산문인협회 고문인 신익선 시인·문학평론가는 “사계에 온통 마음을 뺏겨버린 그의 순수가 공존하는 심중자연이다. ‘덕봉산 도라지꽃’은 시의 이미지들이 청아한 맑고 순한 시인의 발자취가 아로새겨진 간단하지만 울림이 큰 변증법적 승화의 시편들이다”고 평했다.

수훈 이승구 시인은 “이번에 신익선 시인께서 저에게 수훈이란 호를 주셨다”며 “겨울대지를 뚫고 올라온 횐백합향이 퍼졌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병아리가 참매의 무서움을 모르는 철부지 불용을 범한 것 같아 부끄럽다”고 나지막이 고백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예산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예산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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