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 도내 A 대학에서 운동부 학생 격려금과 장학금이 유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A 대학에 따르면 운동부 학생 30여명을 관리하는 이 대학 체육진흥원이 학생 격려금과 장학금 일부를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감사에 착수했다.

체육진흥원은 학생들의 개인 통장을 관리하면서 1인당 15만원씩 지원된 전국체전 격려금 가운데 10만원만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는 운동부 운영경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에게 지급되지 않은 격려금은 18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생 개인에게 지급한 장학금의 일부도 비슷한 방법으로 빼내 운동부 경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 대학 관계자는 "운동부의 격려금, 장학금 유용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며 "제기된 의혹뿐 아니라 체육진흥원 운영 전반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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