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의회가 교육부를 찾아 장관을 면담하고 명문고 육성을 둘러싼 충북도와 교육청의 갈등 중재에 나서려 했으나 계획이 무산됐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면담하고 명문고 육성 관련 의견을 나누려 했으나 장관 일정 관계로 면담이 취소됐다고 24일 밝혔다.

교육위는 면담을 통해 명문고 육성에 대한 충북도와 교육청의 입장을 정리해 교육부에 전달할 계획이었다.

충북도가 주장했던 자율형사립고 설립, 전국 단위 모집의 자율학교 지정,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둔 공공기관·이전기업 직원 자녀들의 도내 고교 진학 허용 등의 3가지 방안이었다.

또 한국교원대학교 부설고등학교의 오송 이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전달하고 이런 것들이 제도적으로 가능한지 교육부 입장을 들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교육부가 장관 일정 관계로 면담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함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은 무위로 돌아갔다.

교육부 장관 면담은 취소됐으나 교육위는 다음달 토론회를 마련해 명문고 육성 방안을 공론화하는 등 명문고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숙애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교육부 장관 면담은 어렵게 됐으나 명문고 육성 갈등 중재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고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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