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박정현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동양일보) 단양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원으로 관광산업이 발전 해 온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도시이다.

하지만 농업분야에서 보면 총면적의 83%가 산림이며 경지면적은 1%에 불과해 농업의 입지는 불리하다.

경지 또한 대부분 경사지로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은 시설 농업이 발전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서 단양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단양군농업기술센터의 대표적인 세 가지 사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단양군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마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품종 단산마늘 우량 종구를 증식해 공급하고 있다.

국내육성 마늘품종인 단산마늘은 육쪽 비율이 66%로 벌마늘 비율이 낮아 상품 비율이 높고 수확시기가 기존 재래종보다 6일정도 빨라 단양마늘 후작물인 콩 재배에 유리한 특성을 갖고 있다.

2018년에는 충북농업기술원로부터 통상실시권을 확보해 1차, 2차 증식 후 2020년부터 농업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단양마늘 종구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번째로 농기계 인력지원단 운영과 농기계 임대사업 추진이다.

농기계 인력지원단은 농촌의 75세 이상 고령자, 독거부녀자 등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영농 취약계층에 농기계작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운영해 농작업을 대행하고 있으며 연간 500농가에 150ha 면적을 지원하고 있다.

농기계임대사업은 지역별로 총 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2개를 추가 설치, 농기계 임대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영농현장에서 농업인과 함께 지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소득작목의 확대, 신규농업인의 유입, 스마트팜 등 농업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농촌지도 본연의 업무인 농업기술 보급과 지도, 교육 업무가 어느 때 보다 중요시 되고 있다.

기존의 단순한 지원형태의 사업에서 실질적인 농가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지도가 요구된다. 이에 매주 수요일을 전직원 영농현장 지도의 날로 정하여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살맛나는 농촌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농업인들과 함께 농업기술센터는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농업여건이 불리하지만 단양농업만이 갖는 장점을 찾고 발굴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지 않을까?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짧지만 그 깊은 의미를 생각하며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지금도 단양 농업의 미래를 밝혀 나가기 위해 영농현장에서 뛰고 있다. 매주 수요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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