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사진 왼쪽부터)와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는 26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 등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대전시 제공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26일 대전시청 회의실에서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과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천안 유치'와 관련해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지역인재 광역화 협약은 의무채용 광역화와 의무채용 규정 완화 등 법령의 조속한 개정, 혁신도시법 시행 전 이전 기관까지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적용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공동 대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충청지역 학생들은 세종 19개, 충북 10개, 충남 2개 등 지역경계 없이 지역인재 의무채용 공공기관에 취업할 기회가 확대된다.

그동안 지역 학생들의 직장 선택 폭 확대를 위해 지역인재 채용범위를 광역화하는 문제가 수차례 논의됐지만 시·도간 이해관계가 달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난항을 겪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역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이 18%로 의무화됐고, 오는 2022년까지 30%로 오르지만, 대전과 충남은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돼 지역인재 채용 혜택에서 역차별을 받았다.

또 이날 4개 시·도지사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주장했다.

이들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정차하는 천안아산역에 정차역 설치 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철도의 안전성과 미래 철도 수요를 간과한 결정”이라며 “충청권 4개 시·도는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장래 철도 이용 수요와 시설의 안전성,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고려한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NFC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천안에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충남 천안시는 고속철도와 수도권전철, 고속도로, 청주 국제공항과 대전 월드컵경기장 등 NFC 건립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수도권과 충청권, 그리고 남부권을 잇는 국토균형발전의 중핵도시 천안에 NFC가 유치되기를 560만 충청인의 뜻을 하나로 모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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