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청양군이 당초 ‘매운고추 체험나라’ 사업계획을 바꿔 전국적 차세대 관광시설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은 관광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체험․즐길거리 중심으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는 중이다.

매운고추 체험나라는 정부가 계획한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포함된 사업이다. 

군은 매운고추 체험나라사업과 관련, 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적 절차를 완료해 총사업비 95억5000만원 중 국비 45억6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군은 매운 음식 체험관, 텃밭 제공 등 단순 체험 및 볼거리 중심의 기존계획은 경제성과 사업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전망대 형식의 건물과 최고층 회전형 카페 설치, 프롬나드 데크 설치를 검토 중이다.

또 체험시설도 단체 대응형 계획에서 가족 또는 소단위 방문객 대응 형태로 변경, 힐링 정원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치유형 음식체험 공간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군의 계획 변경은 차별성 없는 관광시설이 설치 후 재정적자를 초래하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한편 수요 충족형 시설로의 탈바꿈을 통해 관광객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변경이 관광객들의 체류시간 연장에 따른 농특산물 판매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15일 민간인 중심의 정책자문위원회 소속 문화체육관광분과위원회(위원장 윤양수)를 통해 매우고추 체험나라 도입 프로그램과 콘텐츠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20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사업계획변경에 대해 1차 협의를 마쳤다.

매운고추 체험나라는 2019년 변경계획 마무리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0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청양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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