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업무를 마치고 숨이 턱에 찰 때까지 달리면서 공을 차면 한 주간의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요.”

운동장을 내달리며 축구공을 주고받는 이들의 눈빛이 매섭다. 힘껏 찬 공이 골망을 흔들면 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핀다.

바쁜 일정을 속에서도 축구로 하나 되는 그들은 충북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들이 모여 만든 축구동호회 FC충변 회원들이다.

2013년 3월 출범한 이 동호회는 현재 2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함께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고, 축구를 매개로 친목도 다진다. 1시간 정도 축구를 한 뒤 뒤풀이 모임을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갖고, 끈끈한 정도 키우고 있다.

평소 충북도내 법원, 검찰, 경찰, 충북대 로스쿨 등 다른 축구동호회와 친선경기를 통해 실력을 쌓고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임원진을 개편해 현재는 이성구 변호사가 회장을, 양원호 변호사가 감독을 맡고 있다.

남자 회원이 대부분인 이 동호회에서 당당히 임원진에 이름을 올린 여성 변호사도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류성룡·어수용·최우식 변호사와 함께 고문을 맡은 박아롱 변호사다.

임원진을 필두로 회원들은 똘똘 뭉쳐 각종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2015년 충북에서 개최된 9회 대한변호사협회장배 전국변호사축구대회에서 3위, 2017년 울산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는 4위에 올랐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응원상도 수상했다.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13회 대한변호사협회장배 전국변호사축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도근 기자

 

이성구 회장
이성구 회장

 

●회원명단

△이성구(회장) △양원호(감독) △류성룡(고문·충북변호사협회장) △어수용(고문) △최우식(고문) △박아롱(고문) △유달준 △유경태 △명지성 △정병화 △이규철 △강수호 △신영인 △윤종락 △이재훈 △장광덕 △박진성 △배바로니 △박재성 △박건형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