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경석준 전 계담서원 원장(사진)이 자신의 생애를 기술한 ‘나의 삶 88년’을 출간했다.

올해 88세로 미수(米壽)를 맞은 괴산향토사학자 경 전 원장은 1932년 2월 산간벽지인 괴산군 연풍면 유하리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평생을 농사와 벗 삼아 고향을 지키며 살았다.

이 책에는 서언(序言)을 비롯해 내 고향 버들미, 6.25(한국전쟁), 군복무, 농사꾼의 삶, 괴산향토사연구회, 괴산 서도회, 연풍지 발간, 나의 삶 88년 등 17편의 글을 실었다.

앞서 2008년에는 희수(稀壽·77) 기념으로 기행문 ‘산따라 구름따라’를 펴낸 바 있다.

그는 “소소하지만 나만의 일상, 성장기와 사건들, 지나온 고난을 이겨낸 이야기 등을 기록했다”라며 “무관유한(無官有閑)도 인생의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 전 원장은 성균관 유도회 연풍지부장, 괴산군서도회장, 연풍향교 전교 등을 지냈고, 현재 괴산향토사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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