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학교협동조합의 체계적 육성과 설립 지원을 위해 다음달부터 충남도와 공동으로 전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학교협동조합을 운영하거나 설립 예정인 학교들은 충남협동조합 지원센터를 통해 조합 모델 발굴과 운영에 대해 전문 컨설팅을 받게 된다.

사회적 협동조합 인가 과정에서도 체계적인 지원을 받는다.

충남도는 사회적기업 지원 업무도 하고 있어 설립된 학교협동조합이 사회적기업 지정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2017년 학교협동조합 지원 사업을 시작해 그해 8개교, 지난해 13개교에서 예비 학교협동조합을 지정해 설립과 운영을 지원했다.

그 결과 충남에서 처음으로 장항고 마을 교육공동체 사회적 협동조합이 지난해 9월 창립총회에 이어 올해 1월 법인 등록을 마쳤다.

천안오성고, 천안 여자상업고, 예산고, 홍성여고 등 4개 학교협동조합은 창립총회 개최 이후 교육부에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올해는 이들 학교를 포함해 초등 2개교, 중학교 2개교, 고교 6개교, 특성화고 4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총 15개 학교에서 학교협동조합이 운영되거나 설립을 준비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학교협동조합 수가 많아지고 교육부 설립 인가신청이 늘어남에 따라 전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 충남도와의 교육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랜 협동조합 지원 경험이 있는 충남도와 협력해 학교 특성에 맞는 학교협동조합 운영모델을 개발하고 설립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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