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성 청주시의장 47억4천만원 ‘최고’…부친 공개거부 30억8천만원↓57.6% 증가…임만재·김도화·하순태·유후재·김외식 의원 마이너스 신고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 11개 시·군의회 의원들의 평균재산이 7억7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오전 0시 공개한 '2019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사항'에 따르면 시·군 의원 132명(1017억6950만원)의 평균재산은 7억7098만원이다.

지난해 공개된 이들의 평균 재산과 비교하면 4181만원 줄었다.

최고 재력가는 47억4239만원을 신고한 하재성 청주시의회의장이다.

지난해 재산신고(78억2389만원) 때보다 무려 30억8149만원 줄었다. 올해는 부친이 공개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다음은 임정수 청주시의원(41억311만원), 박해수 충주시의원(39억1133만원), 김병국 청주시의원(29억3042만원) 등의 순이다. 임 의원은 지난해 보다 1968만원, 박 의원은 2억8585만원, 김 의원은 9억9569만원이 증가했다.

11개 시·군 의장 중에서는 하 의장이 가장 많고 허영옥 충주시의회의장(18억7209만원), 신동운 괴산군의회의장(12억7801만원) 순이다. 허 의장은 1억4922만원, 신 의장은 787만원이 늘었다.

재산이 마이너스인 시·군 의원은 5명이다.

임만재 옥천군의원은 마이너스 1억6518만원, 김도화 보은군의원은 마이너스 9414만원, 하순태 제천시의원 마이너스 8770만원, 유후재 진천군의원 마이너스 2036만원, 김외식 옥천군의회의장 마이너스 899만원 등 이라고 신고했다.

재산 신고액으로 구분하면 1억∼5억원 미만이 40.9%(54명)로 가장 많다. 5억∼10억원 미만은 22.7%(30명), 10억∼20억 미만 15.9%(21명), 1억원 미만 10.6%(14명), 20억∼50억 미만이 9.8%(13명)이다.

시·군의원 132명 중 57.6%(76명)는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덕분에 재산이 증가했으나 나머지 42.4%(56명)는 감소했다.

시·군의회별 평균 재산 신고액은 괴산군의회(11억539만원), 청주시의회(10억7651만원), 음성군의회(8억944만원), 단양군의회(7억6872만원), 충주시의회(7억6187만원), 보은군의회(6억8083만원), 진천군의회(5억1696만원), 증평군의회(4억7030만원), 영동군의회(4억5757만원), 제천시의회(4억3118만원), 옥천군의회(3억7330만원) 순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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