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검찰이 충북의 A대학 산하 체육진흥원의 학생 격려금과 장학금 횡령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청주지검은 도내 A대학 체육진흥원 횡령 의혹 고소사건을 형사 3부에 배당하고 자료 등을 살피고 있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사건을 배당하고 고소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자료 검토가 끝난 뒤 고소인 조사 등의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졸업생은 학교 체육진흥원이 학생들에게 지급해야 할 훈련 격려금과 장학금을 대회 출전 공통경비로 쓰는 등 횡령·편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각종 대회 출전 훈련 격려금이 학생 개인에게 지급돼야 하지만, 학생들의 통장을 체육진흥원이 관리하면서 이를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외부 기관에서 학생들에게 준 장학금 또한 체육진흥원이 받은 뒤 지급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A대학은 자체 감사에 나서 격려금 등의 관리가 부실·편법으로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체육진흥원의 회계 전반을 감사하고 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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