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욱 증평소방서장

(동양일보) 국민들은 끊임없이 청렴을 바란다. 따라서 공직자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은 ‘청렴’이며, 고객만족, 더 나아가 국민행복의 밑거름이 된다. 이제 공직자의 청렴은 시대적 요구이자 숙명이다. 그래서 부패방지는 청렴 소방행정구현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18년 소방기관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 측정결과 충북 소방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9.43점으로 전년대비 0.73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부청렴도 평가에서는 10점 만점에 7.77으로 전년대비 0.02점 낮게 평가받아 청렴등급이 한 단계 하락하였다. 청렴도 평가결과에서 보듯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청렴의식 제고와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예로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직자가 청렴하냐! 부패했냐! 여부는 한 사회의 흥망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라고 전했다.

과거 금품이나 향응 수수, 접대를 받는 것에 한정되었던 부패의 개념이 이제는 얼마나 투명하고 책임성 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가로 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특히 소방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사명을 완수하는 기관으로서 소방검사, 위험물 인·허가, 소방시설 완공 검사와 각종 재난현장의 대응활동 등 모든 현장에서 국민들과 대하게 된다. 때문에 소방공무원의 청렴의식은 대형재난 발생의 사전예방에 중요한 열쇠가 됨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민원인을 나 자신 또는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공직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공정하며 친절하게 또한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해 나간다면 국민에게 존경과 신뢰감을 주는 조직으로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본다.

청렴성과 사회적 신뢰 회복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소방조직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직 정화(淨化)노력을 배가함은 물론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호와 소방조직의 기강확립도 강화돼야 하겠다. 증평소방서는 전문 강사 초빙, 직원 청렴 특강, 등을 통해 공직자 청렴의식을 확립하고 공무원행동강령, 공직자윤리법, 부정청탁금지법 등을 엄격히 적용해 청렴한 소방행정구현과 소속 직원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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