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국악의 고장 상징 나무로 육성…환경부장관 참석 오동나무 1000그루 심어

조명래 환경부장관(오른쪽)이 1일 영동군 심천면 초강천변에서 이장섭 충북도정무부지사(왼쪽부터), 박세복 영동군수,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과 함께 식목일 기념 가문비나무를 심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충북도내 각 자치단체별로 식목일 행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영동군이 미세먼지를 줄이고 국악의 고장 이미지를 부각시킬 오동나무 조림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국악기를 제작할 때 재료로 사용되는 오동나무는 국악의 고장 영동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데다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영동군은 1일 금강유역환경청(청장 김승희)과 미세먼지 저감과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경부 소유 수변녹지에 오동나무 조림사업을 펼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조성에 들어갔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영동지역 초강천 등 금강수계의 토지를 매입해 수변녹지 조성에 들어가는 등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설 계획이다.

영동군과 금강유역환경청은 이에 대한 첫 사업으로 이날 오후 심천면 초강리 일원에서 조명래 환경부장관, 박세복 영동군수, 이장섭 충북도정무부지사,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 담당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4회 식목일’을 기념하는 식목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서 10년생 1.5m의 가문비나무 1그루를 심으며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마을주민 등 참석자들은 1.1㏊ 면적에 전나무 6년생 300그루와 국악의 고장 영동군을 상징하는 키 50㎝짜리 오동나무 1년생 1000그루를 심었다.

영동군은 이날 시범 조성된 식목행사장 효과를 평가해 사업대상지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4월에도 SK임업(주)을 통해 학산면 도덕리 이 회사 임도 8㎞ 구간에 국악기 제작 재료로 쓰이는 오동나무 3000그루를 심어 관심을 끌었다.

영동군은 올해 82㏊의 면적에 낙엽송 등 6종 17만7500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보은군도 이날 식목일 행사의 하나로 보은읍 동다리 하상주차장에서 1인당 4그루씩 영산홍·아로니아 묘목 4200그루를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각 면행정복지센터도 면지역 주민들에게 5600여그루의 묘목을 나눠주는 등 총 9800그루의 묘목나눠주기 행사를 펼쳤다.

보은군은 식목일인 5일 보은산업단지에서 74회 식목일 기념 나무 심기 행사를 갖는다. 보은·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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