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진단키트 2120개 시·군농기센터 분양

분석키트를 활용해 원예작물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분석키트를 활용해 원예작물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농업현장에서 원예작물에 발생한 바이러스를 손쉽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충북농기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진단키트를 도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분양했다.

진단키트는 식물체 잎을 따서 으깬 뒤 즙액을 떨어뜨리면 2분 이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 도구이다.

그동안 식물체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1~2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으나 이번에 개발한 진단키트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막을 수 있게 됐다.

수박과 오이 등 채소작물 10개 품목에 활용할 수 있으며 총 15개의 바이러스병을 진단할 수 있다.

충북농기원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15종 2102개를 받아 시군농기센터에 나눠줬다.

김영호 농기원 친환경연구과장은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농업현장에서 신속하게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걸린 식물체를 조기에 발견해 농가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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