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도 국회서 토론회…대전~세종 광역철도 등 건의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균형발전 강호축이 선도하다-강호축 국회토론회'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강호축의 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강원·충청·호남 광역단체장들은 2일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의 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날 강원·충청·호남 8개 시·도(광주·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와 변재일·오제세·정우택·도종환· 박덕흠·이종배·경대수·이후삼·김종대·박지원·송기헌 등 여·야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강호축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8개 시·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강호축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지금까지 경부축 중심 개발정책은 경제발전이라는 성과를 거뒀으나 국토의 불균형적 개발과 국가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이라는 심각한 한계를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원·충청·호남 8개 시·도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강호축 의제를 발굴하고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며 "그 결과 강호축의 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반영, 강호축의 상징적 핵심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제 강원과 호남을 직접 연결한다는 강호축 취지를 살리기 위해 충북선 고속화에 오송·원주 연결선과 봉양역 경유선을 반영하고, 강호축의 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는 국토종합계획에 강호축을 반영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강호축 개발을 위한 시·도별 핵심사업으로 △광주 경제자유구역 지정 △보령~대전~보은 고속국도 △대전~세종 광역철도 △제천~삼척 고속도로 △충청산업문화철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서부내륙고속도로 부여~익산 조기착공 △전라선 고속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을 건의했다.

공동건의문 발표 뒤에는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기조연설과 이우종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의 강호축 프로젝트 보고,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전문가 토론에는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와 김일태 전남대 교수, 김종학 국토연구원 인프라정책연구센터장, 문경원 대전대 교수, 문진수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운영공공성연구센터장, 송운강 강원대 교수가 나서 강호축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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