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물에 씻기만 해도 잔류농약 효과적 제거”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5~19일 도매시장, 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봄나물 334건과 도로변 등에서 자란 야생 봄나물 122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7건에서 농약이 잔류허용 기준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검사결과, 미나리(3건)와 돌나물, 취나물에서 프로사이미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고, 냉이에서는 페니트로티온, 방풍에서는 테플루트린이 기준초과로 나왔다.

부적합 제품은 관할 행정기관에서 압류·폐기 조치했고, 생산자에 대해서는 생산지 안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봄나물을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어내기만 해도 흙이나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농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들녘이나 야산에서는 봄나물과 유사한 독초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봄나물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으면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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