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를 수확하고 있는 농민의 손길이 바쁘다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청양군의 특산품 ‘청양구기자’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국가브랜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일 군에 따르면, 청양구기자는 ㈜브랜드인터내셔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2019 국가브랜드 대상’농식품 부문에서 지난 2015년부터 무려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청양구기자는 지난 2006년 지역특구 지정, 2007년 지리적표지제 등록, 2014년 주산지 지정고시를 받았다.

현재 700여 농가가 50ha 면적에서 연간 200여 톤을 생산해 전국 친환경구기자의 85%, 전국 우수농산물인증(GAP) 면적의 93%를 재배하는 등 독보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진시황의 불로초’로 불리는 구기자는 한약재 중 3대 명약의 하나로 꼽히며 뇌기능 활성화, 체내 산화스트레스 감소,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군은 전북대 연구팀에 의뢰, 간 기능 개선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2013~2019년)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한약재상이나 KT&G, 가공업체 등에 건구기자 형태로 단순 유통되고 있는 실정으로 물량의 규모화와 품질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구기자 산지유통시설 우선 구축과 품질의 균일화, 생산농가 조직화와 역량강화, 특화상품 개발 및 품질표준화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지난달 25일 농식품부로부터 농촌융복합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4년간 30억원을 투자, 2030년 1000억원 규모의 소비시장을 창출하는 등 구기자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생산 중심, 단순 유통구조 등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자원과 연계한 1, 2, 3차 산업을 동시에 육성, 새로운 농촌형 융복합산업을 뿌리내리게 할 방침이다.청양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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