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書刻처럼 아름다운 농촌 가꾸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충북농촌을 살려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실질적인 도움으로 농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실천하겠습니다. 행복한 사람이 행복을 전파하고 추구할 수 있듯이 먼저 자율이 보장되고 웃음과 질서가 있는 행복한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지난달 25일 11대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으로 취임한 박종국(57·사진·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053·☏043-290-3301) 본부장은 충주 출신으로 국원고와 한국교통대 토목공학과, 충북대 산업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1981년 농어촌공사의 전신인 농지개량조합연합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38년째 공사에 몸담고 있는 박 본부장은 그동안 농어촌공사 수자원운영팀장, 감사팀장, 충북본부 기반관리부장, 충주제천단양지사장, 청주지사장, 보은지사장 등을 거쳤다. 특히 경지정리 전문가로 단양군 영춘면에서 영동군 매곡면에 이르기까지 충북남부 들녘의 계획, 설계, 감독, 감리 등을 도맡아 왔다.

“농업환경 변화에 걸맞게 유기농산업과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사업 유치 노력 등 신성장 동력사업을 창출해 충북농업의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농업인을 최우선으로 섬기는 섬김 경영, 농촌 안전 확립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사람 중심의 농정개혁을 통해 농민이 웃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는 농지은행부, 사업계획부, 기반관리부, 수자원관리부, 지하수지질부, 기전기술부 등 6개 부서와 청주, 보은, 옥천·영동, 진천, 괴산·증평, 음성, 충주·제천·단양 등 7개 지사에 모두 352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농지은행사업 목표였던 476억원보다 75억원을 초과한 551억원(116%) 달성, 전년도 사업비보다 231억원을 초과 집행해 전국 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10년간 최하위권 탈피, 최우수 부서로 도약했다.

이밖에도 △충북 명품휴양단지 ‘증평 에듀팜 특구’(휴양콘도, 골프장, 복합휴양시설, 농촌테마파크) 조성사업 △전국 최초 개착식 박스터널로 ‘영동 와인터널’ 개발사업 준공 △기후변화 대비 가뭄극복을 위한 사업 조기 준공·신규 사업 △전국 최초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충북본부는 신뢰를 높여가는 지속혁신경영, 새로움에 도전하는 미래개척경영, 농어촌과 상생하는 가치공유경영으로 매출액 2327억원(가득수익 240억원) 달성, 지속성장 인프라 구축(신규사업 창출), 청렴과 혁신문화 조성(청렴도 향상, 인적역량강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앞으로 수익관리, 비용절감을 통한 경영목표 초과달성과 전 사업 균형관리·전략사업을 이끌겠다. 또 도내 각 지자체와 협력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충북만의 특색 있는 테마로 여행객들이 머물고 추억할 수 있는 공동 특화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농촌이 잘 살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박 본부장은 취미로 15년째 서각(글씨나 그림을 나무 등에 새기는 전통공예)을 하고 있으며 가족으로 부인 오세희(52)씨와 1남1녀가 있다. 글·사진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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