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원 등 시민 200여 명 독립 횃불 전국릴레이 행사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100년 전 충주 신니면에서 용원장날에 울려 펴졌던 만세운동이 4일 재현됐다.

광복회 충북지부북부연합지회와 충북북부보훈지청은 이날 신니면 용원초 앞에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와 13회 신니면민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광복회원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과 기념식, 만세재현행사, 횃불 행진이 진행됐다.

올해는 ‘신니면민 만세운동 재현행사’와 더불어‘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행사’가 함께 진행돼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독립만세운동 의미를 더했다.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는 지난달 1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와 만세운동 지역 23곳을 순회하며 릴레이 봉송으로 펼쳐지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충주는 20번째로 횃불을 이어받았다.

신니면민 만세운동은 충주지역 최초 독립만세운동으로 1919년 4월 1일 장날을 맞아 면민 200여명이 장터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손승억씨 등 8명의 독립운동가는현장에서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만세운동 참여자들에게 건국훈장 독립장과 건국훈장 애국장, 대통령 표창을 각각 추서하기도 했다.

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2월 만세운동 유적비를 용원초 앞에 건립했다.

2006년부터는 매년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갖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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